세상 이야기

환경변화와 환경파괴등의 다양한 사례

소이야 2010. 11. 8. 10:09

-국제연합환경계획(UNEP)에서는 지난 1985년 펴낸 보고서에서 '눈에 띄는 환경적 변화로 삶의 질이 심각하게 훼손됐을 뿐 아니라, 존재 자체가 위험해지면서 전통적으로 살아온 장소를 강제로 떠나게 된 이들'을

'환경난민'으로 규정함.

-정치적인 이유로 발생한 난민에 대해서는 정부와 국제단체 등이 재정, 식량, 교육 등의 면에서 원조하고 있는데 반해, '환경난민'은 국제법상 난민으로 인정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며, 원조도 거의 없는 것이 현실.

남태평양 피지에서 북쪽으로 약 1,0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세계에서 4번째로 작은 섬나라 '투발루'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해수면이 상승해 국토가 점차 좁아지자 마침내 2001년 국토포기선언을 했다고 합니다. 국가가 곧 없어진다는 위기감에 쌓인 투발루는 이웃 국가들에게 이민을 받아달라고 호소했지만 오스트레일리아와 피지는 그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고, 이민을 허락한 뉴질랜드 역시 40세 이하로 뉴질랜드에 직장을 가진 사람만을 이민 대상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서서히 뜨겁게 달구어지는 지구를 보며 그 불편한 진실을 외면하려고 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섬나라 '투발루'는 그 위기가 가시적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 모두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환경난민을 위한 시급한 제도적 해결책 제시, 자연의 역습을 잠재울만한 부단한 노력.. 아직 우리가 해내야 할 일은 많고 그 길은 멀기만 합니다.

---연말연시를 친환경적으로 보내기

어느덧 달력은 한 장밖에 남지 않았고, 길가에는 빨간 자선냄비와 종소리가 울려퍼지는 12월이 다가왔습니다. 감사한 분들께는 소중한 마음을 담아 작은 선물을 준비하고, 가족들과 친구들과 함께 할 연말연시 파티생각에 벌써부터 몸도 마음도 바쁘시죠? 오늘은, 요즘같은 연말연시 때 지키면 더 좋은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환경보호'에 대하여 포스팅 해 보겠습니다.

 Thanksgiving Day부터  New Year's Day까지 약 5주동안의 휴가기간 동안 미국에서 발생되는 쓰레기의 양은 매 주 100만톤 가량이라고 합니다. Holiday를 위한 선물과 음식을 비롯한 파티준비에서 생겨나는 것들이라고 하는데요, 이렇게 일년 중 쓰레기 발생량이 가장 많은달이 12월 달이기도 하지만, environmentally-friendly 를 실천하기 가장 좋은 달 또한 12월 달이라고 합니다.

 또한 최근에 인도 정부도 크리스마스 파티를 위한 장식품이나 물품을 재활용이 가능한 품목이나 중고품으로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나섰습니다. 이러한 활동은 자연을 보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요즘같은 경제적 불황에 가벼운 주머니 사정을 돕는데에도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그럼, 어떠한 방법들로 환경도 보호하고, 즐거운 파티를 할 수 있는지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기업의 친환경 경영 전략

 저탄소 녹색성장이 사회적인 이슈로 떠오르면서 녹색경영을 위한 기업들의 움직임도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녹색경영이 이제는 더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요소로 자리잡은 요즘, '납'이나 '수은'등 유해물질이 첨가된 전자제품은 유럽에 진출이 전면적으로 금지되고있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기업들이 앞다퉈 친환경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친환경 경영'의 가속화를 발판으로 기업의 경쟁력을 갖춰나가고있는 기업들을 소개하겠습니다.

현대자동차-블루 드라이브(Blue Drive) 현대자동차가 자사 친환경차 브랜드를 '블루 드라이브'(Blue Drive)로 정하고 세계 친환경 자동차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었습니다. 현대차는 지난 11월19일(현지시간) 미국LA컨벤션센터에서 열린 'LA국제오토쇼'에서 친환경 브랜드 '블루드라이브'를 발표하고 '차세대 쏘나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공개하는 등 친환경 기술들을 한 자리에 선보였습니다. 블루드라이브는 바다, 하늘 등 자연을 의미하는 '블루'와 이동성과 추진력을 의미하는 '드라이브'의 조합어라고 합니다. 현대차는 블루 드라이브의 고유 엠블렘을 개발해 향후 선보일 하이브리드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수소연료전지차, 바이오연료차 등 모든 친환경 신기술이 적용된 차량 측면에 부착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 하우젠 드럼 &SK 에너지 ZIC XQ -녹색상품 WINNER부문 녹색상품 WINNER상 수상

 지난달 그랜드 힐튼 서울 컨벤션센터에서 한국능률협회 (KMA, KMAR)주관으로 열린 '2008년 글로벌녹색경영대상'에서 삼성전자의 '하우젠 드럼'과 SK 에너지의 ZIC XQ 등이 '녹색상품 WINNER'를 수상했습니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글로벌녹색경영대상’은 한국능률협회가 지난 2002년부터 제정하여 시행해 오고 있는 국내 최고권위의 환경시상제도입니다.  특히 이 상은 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개발을 선도하고 탁월한 환경경영 활동을 통해 쾌적한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는 환경친화적인 기업을 발굴해 환경경영을 정착시키는데 지대한 공헌을 해왔습니다. 요즘 환경을 덜 오염시키는 친환경 생활, 에코라이프가 선호되면서 가전제품도 친환경을 지향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우젠 드럼은 이러한 추세에 발 맞추어, 제품 기술 혁신을 통해 출시된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친환경 제품입니다. 가전제품의 친환경 실천은 소비전력량과 물사용량 등의 전기료를 감소 시키고 친환경 냉매를 사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생활에서의 편리함으로 친환경을 실현시키는 제품으로도 출시되며, 환경친화적인 개념이 적극 반영되고 있습니다. 또한, 소비전력량과 물사용량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킨 하우젠 버블과 친환경 냉매를 사용하고 고효율 단열재를 사용한 지펠 빌트인 스타일을 대표적인 친환경 제품으로 들 수 있습니다.  이날 대회에서는 하우젠 드럼을 비롯해 SK에너지 ZIC XQ, 한국타이어 앙프랑, 삼성전자 지펠 냉장고, 혼다 코리아 시빅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 각 업계 최고의 16개 친환경 상품들이 '녹색상품 WINNER'를 수상했습니다.

---그 많던 갈대들은 다 어디로

 서울 강동구 암사동에 '생태·경관 보전지역'은 갈대, 물억새, 수양버들 군락(plant community)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서울시가 2002년 지정한 암사동 생태경관 보존지역은 갈대, 골풀, 낙지다리, 애기부들, 세모고랭이 등 식물 108종, 개개비, 흰뺨검둥오리, 황조롱이, 제비 등 조류 29종, 곤충류 232종 등이 서식하고있는 서울시 생태계의 보고와 같은곳입니다.  그런데 지난 11월 20일, 서울시가 최근 외래종 위해식물인 '환삼덩굴'을 뿌리뽑으려고 암사동 생태경관 보존지역 10만2천497㎡ 중 갈대숲 2만7천400㎡를 약 1m깊이로 갈아엎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시 관계자는 "환삼덩굴이 지나치게 번식해 갈대 군락이 줄어들면서 여름철새인 개개비 등 갈대숲에 서식하는 야생동물의 개채 수가 현저히 감소했다. 환삼덩굴은 번식력이 너무 강해 사람이 일일이 제거하는데 한계가 있다."라고 갈아엎은 이유를 설명하였습니다. 그러나 환경단체는 '빈대 잡으려 초간 삼간 태우는 격'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는데요, 서울환경운동연합 국장은 "서울시가 조급하고 손쉬운 방법으로 생태계를 훼손하고있다. 이런 방식이라면 환삼덩굴이 많은 한강 주변은 다 뒤집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실 환삼덩굴이 급박하게 없애야 하는 식물인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유병열 삼육대 환경원예디자인학과 교수는 "환삼덩굴은 농경이 시작되기 이전에 한국에 들어온 식물이며 어디든 흔한 풀인데 이를 다 없애려면 온 나라를 갈아엎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땅을 갈아엎은 방식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제초제를 쓰거나 땅을 파엎는 것은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파괴적인 방법이라고 합니다.   6년전 암사동을 생태보전지역으로 선정하고, 이곳에서 야생동식물을 함부로 잡거나 서식지를 훼손하는 경우 200만원의 과태료를 물리겠다고 경고하던 서울시, 참으로 모순적이지 않나요? 갈대와 물억새로 무성하던 푸른숲이 황무지로 변해버린 한장의 이 사진이, 추운겨울을 더욱 쓸쓸하게 만듭니다<관련기사>`암사동 갈대숲 파괴(?)'..서울시-환경단체 갈등 -연합뉴스 암사동 생태보존지역 ‘갈대 실종사건’

---지구온난화에 따른 산호초 군란의 파손

최근에 미국의 Stanford 대학에서 지구의 기후변화가 전 세계의 산호초를 위협할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내놓았습니다. 또한 환경 관련 국제조약만으로는 위험에 빠진 산호초를 구하는데 충분하지 않을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에따라 호주에 위치한 Queensland州는 오염으로부터 산호초를 지키기 위하여 수천만달러의 예산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산화 탄소의 방출로 인한 바닷물의 산성화가 산호초를 불과 몇십년 안에 손상시킬수 있을것입니다.  그렇다면 온실가스만 줄인다고 산호초를 보호할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산호초는 토양의 침전물이나 농약을 포함한 각종 살충제에 의해서도 손상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농업에 의한 오염문제 또한 심각하기 때문에 Queensland州는 더욱 강력한 환경규제법을 농민들에게 적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주로 따뜻한 남방지역이나 적도 부근 해안에서 서식하는 산호초는 물고기를 포함한 바닷속에 있는 수많은 종들의 먹이가 되기도 하고, 집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사실 Queensland州가 이처럼 산호초를 보호하기 위하여 강력한 정책을 실행하는 이유는 오스트레일리아의 북동해안을 따라 발달한 세계 최대의 산호초인 Great Barrier Reef 가 이곳에 위치하여 있기 때문입니다. 이 거대하고 아름다운 산호초를 보기위하여 세계각국에서 많은관광객들이 몰려옵니다. 단순히 관광객유치를 위한 정책이든, 생태학적으로 없어서는 안되는 산호초를 보호하기 위한 환경운동이든, Queensland州의 정책발표가 반갑고, 이를 잘 실행하여 더이상 환경오염으로부터 산호초가 위협받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기후 변화에 따른 병원과 병균이 이동하고 있다.

기후변화가 인간과 동물에게 위험한 병원균을 이동·확산 시키고 있습니다. 야생생물 보호협회(WCS - Wildlife Conservation Society)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인해 인간과 동물에 위험하게 작용하는 12종의 병원체가 새로운 지역으로 퍼지고 있다고 합니다. 12종의 병원체에는 조류독감, 에볼라, 콜레라, 결핵균 등의 무서운 전염균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WCS 대표인 Steven E. Sanderson에 따르면 기온이 상승하고 강수량 변화가 커지면서 이들 병원체들이 생태조건이 변화한 새로운 지역으로 퍼져나가게 된다고 합니다. 이는 건강에 대한 막연한 위협뿐 아니라 실질적인 손실들도 초래하고 있습니다. 조류독감을 비롯해 확산되고 있는 여러 가축 질병들에 의해 1990년대 중반 이후 약 1천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하였다고 합니다.

 WCS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제시한 해결책은 야생생물의 행태 변화를 주의 깊게 모니터링함으로써 병원균의 동태를 예찰하는 것입니다. 야생생물들은 병원균을 비롯한 생태계의 아주 작은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이들의 생태를 모니터링하여 질병 발생 지역을 파악하고 대책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입니다.

<관련기사>

Disease warning on climate change  BBC 2008.10.7.

Deadly by the Dozen: 12 Diseases Climate Change May Worsen  Scientific American 2008.10.8.

기후변화 열대동식물도 위협하고 있다  뉴시스 2008.10.10.

"자연파괴 비용, 금융위기 손실보다 커" 연합뉴스 2008.10.10.

--- 아마존의 파괴

지난 달 중순, 브라질 정부는 환경부 장관 Carlos Minc를 통하여 최근 2년 아마존 산림파괴가 완화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불과 한달 반 가량이 지난 금주 월요일, 브라질 국영통신은 아마존 산림 파괴 속도가 작년에 비해 2배 이상의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는 보도를 하였습니다. 지난달 아마존 삼림 파괴 면적은 상파울루 시와 맞먹는 756㎢로 나타나 7월의 323㎢보다 134%가 증가하였으며, 지난해 8월에 비해 228%나 늘었다고 합니다.

 환경부장관 Carlos Minc는 선거철 시장들이 선심성 규제 완화 정책을 펼친 것을 산림파괴 가속화의 원인으로 지목하였으며, 정부의 토지개혁 기관인 INCRA(Institute of Colonization and Agrarian Reform)에 속한 산림지역에서 가장 많은 산림 파괴가 발생했다고 지적하였습니다. 또한 NGO 소속 환경론자들은 곡물가격 급등으로 인해 농부와 농장주들이 벌목을 통해 경작면적을 늘리는 것을 산림파괴 근본적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그린피스 아마존 캠페인의 코디네이터 Adario씨에 따르면 아마존 산림의 약 26%가 구름으로 덮여있어 위성을 통해 산림파괴 현황을 충분히 파악할 수 없었던 것을 고려할 때, 실질적인 산림파괴 면적은 발표된 것 이상일 것이라고 합니다. 탄소배출과 온난화가 기상이변과 질병발생을 증가시키고 북극 만년설도 녹이고 있는 상황에서 지구의 허파 아마존 산림마저 빠르게 파괴되고 있다고 하니 우려가 더욱 커집니다.

---녹아 내리는 북극의 얼음

세계자연보호기금(WWF)이 2008년 여름철 북극해 얼음면적이 사상 최소가 될 것을 예상한다며 이로 인한 지구온난화 가속화와 생태교란의 위험을 경고하였습니다. WWF의 기후변화 선임고문인 Martin Sommerkorn 박사는 “지구 기후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하는 북극이 녹아내리는 현상은 전 세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며 기온상승을 막기 위한 노력이 시급함을 호소하였습니다.

 특히 근래에는 오래되고 두꺼운 얼음들이 계속해서 상실되면서 얇고 오래되지 않은 얼음들의 표면이 노출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WWF에 의하면 1985~2007년 사이에 5년 이상 된 얼음의 56%가 녹아내렸다고 합니다. 녹아내린 얼음으로 인하여 올해 최초로 캐나다 북부 해역의 북서항로와 시베리아 북부 해안의 북동항로가 생겨났다는 사실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북극곰을 비롯한 이 지역의 야생동물 서식지가 감소함은 물론 북극 원주민들 역시 생활 유지가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또한 그동안 햇빛을 반사시켜주는 역할을 하던 얼음의 양이 줄어들어 바닷물 온도가 상승하고, 지구온난화도 가속화되어 생태계 교란도 심각해질 것입니다. 온실가스 배출과 그로 인한 환경파괴는 특정 국가와 지역만이 아닌 지구상 모든 인간과 생명체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간의 국제적 협의와 함께 개개인의 관심과 노력이 절실합니다.

--- 에코에 빠져 버린 세상

 최근 ‘저탄소 녹색성장’을 기치로 한 ‘1차 에너지 기본계획’이 발표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친환경산업과 탄소배출 절감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아래로부터의 저탄소 혁명’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이웃나라 일본의 친환경운동에 관한 소식을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2005년 교토의정서에서 일본은 캐나다·헝가리·폴란드와 함께 2008~2012년에 자국 온실가스 배출량을 6% 감축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에서는 다양한 시책을 내놓고 있으며 민간단체들은 지역단위 또는 온라인상에서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실천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대중교통인 신칸센 이용 홍보에 관한 광고나 열을 차단하는 에코 글라스에 대한 광고를 보면 에코라이프가 에너지소비 감축, 탄소배출 감소의 개념에서 나아가 ‘에코는 멋진 것’이라는 개념으로 승화되어 있습니다.(모니터링 기사 제목을 클릭하면 광고 멘트들을 보실 수 있어요^^) 또한 대형마트에서는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면 얼마만큼의 탄소배출을 절감할 수 있는지 홍보하는 안내판을 쉽게 만나볼 수 있으며, 도심의 거리와 공원에서는 태양광으로 작동되는 자전거 공기주입계나 풍력 및 태양광 집적판을 이용한 가로등 등이 설치되어 시민들에게 친환경 에너지를 홍보하고 있습니다.

 기업에서는 환경부담이 적은 제품 계약을 인사고과에 반영하고 탄소배출 감축을 평가실적에 포함시키는 등 직원 환경의식을 고취시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는 10월부터는 배출권거래제를 실시하여 우선 기업이 자율적으로 배출량 감축목표를 정하고 참가하는 방식의 시행적 실시를 시작할 예정이기도 합니다. 그밖에 야후 재팬에서 실시한 개인 탄소배출권 거래인 ‘카본 오프세트(carbon offset)’, 지자체 단위의 참여 유도를 위한 ‘환경모델도시’ 선정, 주부와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참여하는 ‘폐유수거운동’ 등도 주목해볼만 합니다.

 제가 일하고 있는 기관에서도 에어컨 끄기, 야간근무 시 개인스탠드 사용, 점심시간 소등 등과 같은 에너지 절약 운동을 진행하고 있긴 합니다만 자발적이라기보다는 상부 지시로 어쩔 수 없이 따라간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앞으로 시민들이 주축이 되어 자발적인 참여가 이루어지는 참신하고 새로운 친환경 운동이 많아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자연재해의 원인은 지구온난화?

 세계의 이목이 인도 대홍수와 미국 남부의 허리케인에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자연재해를 불러일으키고 심화시키는 것은 지구온난화현상이라는 과학적 분석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저명한 학술지 ‘네이처’의 미국 연구진 발표 자료에 따르면 사이클론 생성지역의 해수온도가 1℃ 상승할 때마다 강력한 사이클론 발생 건수가 약 30% 증가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1981년부터 2006년까지 25년간의 위성자료 분석에 따르면 기존에 알려진 대서양뿐 아니라 인도양, 태평양에서도 해수온도 상승에 따라 사이클론의 위력이 증가하는 것이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은 지난해 보고서를 통하여 인간이 지표면 온도 상승의 주범일 가능성이 90%이며 이로 인한 자연재해가 큰 피해를 낳을 수 있음을 이미 경고한 바 있습니다. 마치 최근의 지진, 홍수, 폭풍 발생이 이러한 경고가 실현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 두려운 마음마저 생깁니다. 더 이상 남의 집 불구경 하듯 무관심으로 일관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지난 8월 31일 제네바 연설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 협력을 촉구하면서 지구상 최대 탄소배출국가인 미국이 기후변화협약에서 보다 큰 리더십을 보여줄 것을 요청하였고, 내년 말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획기적 기후협약 의정서가 채택될 수 있도록 기후 관련 과학 분야에서 IPCC의 역할을 강조하였습니다. UN환경계획(UNEP)의 아킴 슈타이너 사무총장도 올해 12월에 있을 폴란드 포즈난 회의와 약 500여일 남은 내년 12월의 코펜하겐 의정서 채택을 위하여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각국의 노력을 촉구하였습니다. 기후관련 국제협약에 많은 관심을 기울임과 더불어, 개인으로서는 일상생활에서 탄소배출을 줄이는 습관을 배우고 실천할 수 있는 노력도 기울여야 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불타는 아마존

 아마존 밀림 파괴에 대한 생생한 현장 리포트를 발견하여 지난 포스팅에 이어 다시 한번 아마존에 관한 소식을 들려드릴까 합니다. 한겨례21이 브라질 군경 단속팀과의 동행취재를 통해 발간한 이번 기사에는 아마존 산림이 파괴되는 구체적인 과정과 원인, 정부 단속의 한계가 상세히 묘사되어 있습니다.

 브라질 정부가 최근 2년 아마존 산림파괴가 완화되고 있다고 발표한 것과는 달리, 국제환경단체인 ‘Friends of Earth'는 2007년을 브라질 아마존 우림 최악의 해로 기록하였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작년 아마존 화재발생이 5만~7만여 건으로, 통계집계를 시작한 2003년 이후 최고에 달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화재 발생은 방화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목재사업을 위한 벌목과 그 이후의 4~5년에 걸친 소 방목이 진행되고 나면, 그 다음 단계로 농작물을 심기 위한 방화가 이루어집니다. 이 과정에서 키 큰 나무가 빽빽이 우거졌던 정글이 콩이나 사탕수수를 기르는 대규모 경작지로 바뀌어 버리는 것입니다. 대두와 쇠고기는 브라질 주요 수출품목으로 생산량에서는 세계 2위, 수출량에서는 둘 다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 번 포스팅 기사에서도 언급되었듯 소수 사업자들의 일시적 이윤창출을 위한 벌목, 방목, 방화에 의해 지구의 허파가 계속해서 파손되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 아마존을 관리하는 환경감시청 인원은 1,500명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거대한 밀림 숲 곳곳에서 나무를 베고 사라졌다가 돌아와서 소를 풀어놓고 사라지고, 또 다시 와서 경작을 위해 불을 놓는 벌목꾼과 목장주들을 모두 단속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인력입니다. 최근 벌목규제 강화와 산림보호펀드의 조성도 이루어지고 있지만 “브라질에는 거대한 나무 한 그루보다 콩 한 뿌리가 더 필요하다”라는 룰라 대통령의 발언을 생각하면 브라질 정부가 아마존 우림 보호에 얼마만큼의 진실한 의지를 갖고 있는지도 의심스러워집니다. 아마존 보호를 위해 조성되고 있는 대규모 펀드가 경제발전 구호에 의해 명목에만 그치고 사라지지 않도록 국제사회와 시민단체의 감시기능이 절실하리라고 생각됩니다.

저탄소 녹색성장시대 열자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경복궁 광장에서 열린 광복절 기념사에서 “녹색기술과 청정에너지로 신성장동력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신국가발전 패러다임”으로 녹색성장론을 제시하였습니다. 녹색성장은 환경오염과 온실가스배출을 줄이는 동시에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방안입니다. 이 대통령은 이의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 현재 5% 남짓인 에너지 자주개발률과 2%에 불과한 신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을 2050년까지 각각 50%, 20% 이상으로 높이기 위한 총력투자를 기울이겠다며 ‘녹색기술 R&D 투자 2배 이상 확대’, ‘그린홈 100만호 프로젝트’, ‘그린카 세계4대 강국 도약’ 등의 전략을 제시하였습니다.

 그동안 대운하사업과 7·4·7(7% 성장, 국민소득 4만불, 7대 경제강국)정책 등 환경을 경시한 불도저식 성장만능주의로 비판을 받아왔던 정부노선의 궤도선회는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바람직하고 반가운 소식입니다. 대부분의 언론과 재계, 시민단체 역시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서울경제는 16일자 사설에서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으로 한강의 기적을 일구어낸 대한민국이 저탄소 녹색시대를 리드해 선진 일류국가로 발돋움하기를 기대한다.”며 지지를 표시하였고,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의 경제단체에서도 미래 성장비전 제시에 환영의 뜻을 나타내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당장 먹고살 걱정으로 고통 받는 서민들과는 동떨어진 정책이다.”, “국내기술개발 없는 녹색성장은 외국인들의 잔치판으로 전락하기 십상이다.”며 녹색성장 취지에는 기본적으로 동의하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내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환경연합은 “집권 후 추구해왔던 낡은 성장정책에 대한 깊은 반성과 전면적인 쇄신이 우선되어야할 것이다”, “우리나라에 비해 10여년 이상 앞서 에너지 효율혁명을 추구하고 있는 나라들과의 격차를 어떻게 좁힐 것인지에 대한 의지와 전략이 보이지 않는다.”며 보다 적극적이고 과감한 변화를 촉구하였습니다. 이번 대통령이 제시한 ‘저탄소 녹색성장론’이 행사구호에 그치고 사라지지 않도록 추후 정부의 구체적 정책과 실천에 우리 모두가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재앙 부르는 기후 변화 ‘질병 지도’도 바꿨다

(시사저널 2008. 7. 30.)

 오늘 오후 시사저널에 실린 스페셜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7월 17일 미국 환경보호청(EPA) 에서 ‘지구 변화가 인간 건강과 복지, 휴먼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 분석’이라는 제목의 보고서 발간되었다고 합니다. 이 보고서에서는 지구온난화가 인간 질병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기온 상승과 사망률, 자연재해, 질병 발생과의 연관관계를 조사하였습니다.

 미국에서는 1979년에서 2002년 사이에 폭염으로 인해 4,7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하는데요, 특히 노인과 유아, 육체노동을 하는 도시 빈곤계층 및 환자가 일반인들보다 훨씬 높은 피해를 입는 것이 관찰되었다고 합니다. 이와 더불어 1987~2003년 사이에 봄 기온이 0.8oC 상승하면서 산불 발생 건수도 이전에 비해 4배가량 증가했다고 합니다. 또한 생태계 변화로 인해 이집트 숲모기에 의한 뎅기열, 안면마비나 뇌막염을 일으키는 라임병, 유행성출혈열을 일으키는 한타 바이러스 등의 질병 증가도 관찰되었습니다. 불행히도 이러한 새로운 질병에 노출되기 쉬운 계층 역시 보건, 의료 혜택에서 소외받고 있는 빈곤층일 것입니다.

 비록 보고서의 내용은 미국 국민과 영토에 한정된 것이지만 지구온난화로 인한 피해는 전 지구적인 범위에서 발생되는 현상입니다. 우리나라 역시 기후변화로 인한 위협을 자각하기 시작하여 국가수준에서, 또한 시민단체 차원에서 새로운 노력들이 시작되고 있으며 일례로 지난 29일에는 ‘기후변화 그린네트워크’의 발족식이 열리기도 했습니다. 제가 일하고 있는 농촌진흥청에서도 기후변화 대응 미래 작물생산 기술을 위한 연구가 최우선 과제 중의 하나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는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며 그 영향은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빈곤 · 취약계층에게 더 크게 다가오게 됩니다. 선진국과 지식인부터 앞장서서 환경을 살리기 위한 노력과 관심을 더욱 기울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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